바람의 방(공개)1005 다산 정약용- 평구(平邱)에서 평구(平邱)에서 다산 정약용(1762- 1836) 송재소 옮김 최(崔)가 종, 너와 헤어진 십여 년 만에 오늘밤 찾아와 네 집에서 자는 구나 너 이제 집을 이뤄 살림살이 넉넉하여 단지 그릇 물건들이 모두가 빛이 나네 밭에는 채소 심고 논엔 벼 심고 아내는 주막일 아들 놈은 배를 타니 위로는 매질이 .. 2016. 8. 27. 도연명- 아들을 꾸짖다(責子) 아들을 꾸짖다(責子) 도연명(365- 427) 신영복,기세춘 옮김 백발이 성성하고 살결도 전같이 윤택하지 못한데 비록 아들놈이 다섯이나 있다지만 모두 글공부를 싫어한다네 큰놈 서는 벌써 열 여섯이건만 둘도 없는 게으름뱅이고 둘째 선이란 놈은 곧 열 다섯이 되지만 학문을 도무지 좋아하.. 2016. 8. 25.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한,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 2016. 8. 21. 이시카와 다쿠보쿠- 나를 사랑하는 노래 1, 6, 7 나를 사랑하는 노래 1, 6, 7 이시카와 다쿠보쿠(1886-1912) 정끝별 옮김, 해설 1. 동해 바다의 자그만 갯바위 섬 하얀 백사장 나는 눈물에 젖어 게와 벗하고 있네 모래 언덕의 모래에 배를 깔고 첫사랑 아픔 수평선 저 멀리 아련히 떠올리는 날 촉촉이 흐른 눈물을 받아 마신 해변의 모래 눈물은.. 2016. 8. 19. 이전 1 ··· 225 226 227 228 229 230 231 ··· 2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