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류시화- 빵 빵 류시화 내 앞에 빵이 하나 있다 잘 구워진 빵 적당한 불길을 받아 앞뒤로 골고루 익혀진 빵 그것이 어린 밀이었을 때부터 태양의 열기에 머리가 단단해지고 덜 여문 감정은 바람이 불어와 뒤채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또 제분기가 그것의 아집을 낱낱이 깨뜨려 놓았다 나는 너무 한쪽에.. 2016. 11. 19. 류시화- 소금 소금 류시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 바다의 아픔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 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 이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2016. 11. 17. 랄프 왈도 에머슨- 무엇이 성공인가 구슬댕댕이 무엇이 성공인가 랄프 왈도 에머슨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 2016. 11. 16. 소동파(蘇東坡)- 적벽회고(赤壁懷古, 적벽에서 옛일을 회고하며) (안견-적벽도) 적벽회고(赤壁懷古, 적벽에서 옛일을 회고하며) 소동파(蘇東坡, 1037년~1101년, 북송) 장강(長江)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물결은 다 씻어버렸네, 천고(千古)의 풍류(風流) 인물들을. 사람들은 말하네 옛 보루의 서쪽은 삼국시대 주유(周郞)의 적벽(赤壁)이라고. 뾰족한 바위는 구.. 2016. 11. 7.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