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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존 던(John Donne)-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 존 던(John Donne) 최영미 옮김 누구든 그 스스로 완전한 섬이 아니다. 모든 사람은 대륙의 한 부분이며, 대양(大洋)의 일부이다. 흙덩이가 바다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은 그만큼 작아지며, 어떤 높은 곶이 바다에 잠겨도 마찬가지, 그대의 친구들.. 2016. 12. 2.
기형도- 빈 집 빈 집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 2016. 11. 30.
로버트 풀검- 내 인생의 신조 내 인생의 신조 로보트 풀검 나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함을 믿는다. 신화가 역사보다 더 풍부한 의미를 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꿈이 현실보다 더 강력하며 희망이 항상 어려움을 이겨낸다고 믿는다. 슬픔의 유일한 치료제는 웃음이며 사랑이 죽음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나는 믿.. 2016. 11. 26.
이상국- 국수가 먹고 싶다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 2016.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