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고형렬- 밤 미시령 밤 미시령 고형렬 저만큼 11시 불빛이 저만큼 보이는 용대리 굽은 길가에 차를 세워 도어를 열고 나와 서서 달을 보다가 물소리 듣는다 다시 차를 타고 이 밤 딸그락, 1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전화를 걸 듯 시동을 걸고 천천히 미시령으로 향하는 밤 11시 내 몸의 불빛 두 줄기, 휘어지며 모든.. 2016. 12. 26.
막스 에르만-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막스 에르만 한 친구에 대해 난 생각한다. 어느 날 나는 그와 함께 식당으로 갔다. 식당은 손님으로 만원이었다. 주문한 음식이 늦어지자 친구는 여종업원을 불러 호통을 쳤다. 무시를 당한 여종업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가 주문.. 2016. 12. 21.
랍비 주시아- 도둑에게서 배울 점 도둑에게서 배울 점 랍비 주시아(하시딤) 도둑에게서도 다음의 일곱 가지를 배울 수 있다. 그는 밤 늦도록까지 일한다. 그는 자신이 목표한 일을 하룻밤에 끝내지 못하면 다음날 밤에 또다시 도전한다. 그는 함께 일하는 동료의 모든 행동을 자기 자신의 일처럼 느낀다. 그는 적은 소득에.. 2016. 12. 19.
류시화- 별에 못을 박다 별에 못을 박다 류시화 어렸을 때 나는 별들이 누군가 못을 박았던 흔적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별들이 못구멍이라면 그건 누군가 아픔을 걸었던 자리겠지 2016.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