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만해 한용운- 사랑하는 까닭 사랑하는 까닭 만해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白髮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루어 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 2015. 11. 4. 만해 한용운- 인연설2 인연설2 만해 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 2015. 11. 3. 오르텅스 블루- 사막 사막 오르텅스 블루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나 외로워서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2015. 10. 30. 황지우- 나는 너다 503 나는 너다 503 황지우 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지평선地平線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 날이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 속에서 또 꾸르르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경經도 없다. 경經이 길을 가르쳐 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 2015. 10. 28.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