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다(Nic Dwa Razy) 두 번은 없다(Nic Dwa Razy)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폴란드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실습없이 죽는다 ​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같은 학생일지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낙제는 없는 법 ̴.. 2017. 10. 22. 한용운- 복종 복종 한용운 남들이 자유를 사랑한다지만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 2017. 10. 20. 한용운- 나룻배와 행인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립니다. 당신은 물.. 2017. 10. 18. 한용운-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어요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 2017. 10. 17.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