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김영주- 안경 안경 김영주 한 다리로는 설 수 없어 그만 생을 접습니다 나 없이 그대 없고 그대 없인 나도 없으니 두 눈과 두 다리만으로도 넘치도록 환했으니 2017. 12. 3. 김종삼- 북 치는 소년 북 치는 소년 김종삼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희에게 온 서양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카드처럼 어린 양(羊)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2017. 11. 30. 김남조- 겨울 바다 겨울 바다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물 불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 2017. 11. 28. 이용상- 홍시를 보며 홍시를 보며 이용상 내 몸도 내 마음대로 이끌지 못하는 날 살아온 정열보다 죗값이 더 무거워 아직도 남은 목숨이 한천에 식지 않네 2017. 11. 27.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