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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김광섭- 저녁에 저녁에 김광섭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2018. 8. 22.
정현종- 견딜 수 없네 견딜 수 없네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 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 2018. 8. 17.
데이비드 웨이고너- 별들의 침묵 별들의 침묵 데이비드 웨이고너 한 백인 인류학자가 어느 날 밤 칼라하리 사막에서 부시맨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은 별들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부시맨들은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어 했다. 그들은 미소를 지으며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가 농담을 하고 있.. 2018. 8. 17.
나태주- 시(詩) 시詩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 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2018. 8.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