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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굴원- 어부사(魚父辭, 어부의 노래) 어부사(魚父辭, 어부의 노래) 굴원(屈原) (B.C.343?- B.C.278?) 굴원이 죄없이 추방되어 강과 못 사이를 이리저리 떠돌며 슬픈 노래를 읊조리고 방황하니 안색은 초췌하고 몰골이 마르고 시들었더라. 어부가 그를 보고 말했다. “그대는 초나라의 삼려대부(三閭大父)가 아니시요? 어찌 이런 곳.. 2016. 8. 29.
다산 정약용- 평구(平邱)에서 평구(平邱)에서 다산 정약용(1762- 1836) 송재소 옮김 최(崔)가 종, 너와 헤어진 십여 년 만에 오늘밤 찾아와 네 집에서 자는 구나 너 이제 집을 이뤄 살림살이 넉넉하여 단지 그릇 물건들이 모두가 빛이 나네 밭에는 채소 심고 논엔 벼 심고 아내는 주막일 아들 놈은 배를 타니 위로는 매질이 .. 2016. 8. 27.
도연명- 아들을 꾸짖다(責子) 아들을 꾸짖다(責子) 도연명(365- 427) 신영복,기세춘 옮김 백발이 성성하고 살결도 전같이 윤택하지 못한데 비록 아들놈이 다섯이나 있다지만 모두 글공부를 싫어한다네 큰놈 서는 벌써 열 여섯이건만 둘도 없는 게으름뱅이고 둘째 선이란 놈은 곧 열 다섯이 되지만 학문을 도무지 좋아하.. 2016. 8. 25.
로버트 프로스트- 가지 않은 길 가지 않은 길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한참을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볼 수 있는 한, 멀리 바라다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 2016.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