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류시화- 수선화

하늘꽃별나무바람 2017. 4. 20. 19:02








수선화



류시화




여기 수선화가 있다, 남몰래

숨겨 놓은 신부가



나는 제주 바닷가에 핀

흰 수선화 곁을 지나간다



오래 전에 누군가 숨겨 놓고는 잊어 버린

신부 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