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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방(釋家)/육조단경(六祖壇經)

돈황본(敦煌本) 『육조단경(六祖壇經)』지침6.무생서방(無生西方, 태어남이 없는 서방 극락)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9. 3. 17.





돈황본(敦煌本) 『육조단경(六祖壇經)』

지침6.무생서방(無生西方, 태어남이 없는 서방 극락)

참고도서 - 퇴옹 성철(退翁 性徹) 지음




○ 우매한 사람은 염불하여 저기에 가서 나려 하고 (迷人 念佛 往生彼)

깨친 사람은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나니, (悟者 自淨其心)

부처님이 말씀하시되, (所以佛言)

 '그 마음이 깨끗한 것을 따라서 불국토도 깨끗하다' 하시니라. (隨其心淨 則佛土淨)



☞ 서방정토(西方淨土)는 어리석은 사람을 위한 방편이다.

 



○ 마음에 다만 깨끗치 않음(不淨)이 없으면 (心但無不淨)

서쪽 나라가 여기서 멀지 않고, (西方 去此不遠)

마음에 깨끗치 못한 생각이 일어나면 (心起不淨之心)

염불을 해도 왕생하여 이르기 어렵느니라. (念佛 往生難到)



☞ 정토가(淨土家)에서는 '대업왕성(帶業往生)', 업을 지닌 채로 극락세계에 태어남을 주장한다.

착하지 못한 사람도 미타(彌陀)의 원력으로 극락에서 난다고 말하지만,

설혹 가서 난다 해도 이는 자기 업력(業力)에 따르는 '환주장엄(幻住莊嚴)'이요,

모든 부처님의 '실지정토(實地淨土)'는 아니다. 

 



○내외명철(內外明徹)하면 서쪽 나라와 다르지 않으니, (內外明徹 不離西方)

이 법을 닦지 않고 어떻게 서쪽 나라에 이르리오. (不作此修 如何到彼)


☞ 내외명철(內外明徹)은 묘각정토(妙覺淨土)이니, 이것이 육조의 정토(淨土)다.




○ 만약 무생(無生)인 돈법을 깨치면 (若悟無生頓法)

서쪽 나라를 보는 것이 찰나 사이에 있느니라. (見西方 只在刹那間)



단경(壇經)의 사상은 철두철미한 '자성자오(自性自悟)',

자기의 성품을 스스로 깨치는데 있으니, 그 외의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


"한 생각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곳곳마다 연꽃 피나니, (一念心淸淨 處處蓮花開)

한 꽃에 한 정토요, 한 국토에 한 여래로다. (一華一淨土 一土一如來)"

- 방거사(龐居士)


설사 대업왕생을 한다 해도 제불정토(諸佛淨土)와 미타면목(彌陀面目)은

꿈에도 보지 못하나니, 자성자오하여 태어남이 없음(無生)을 단박에 깨달아(頓證),

미망(迷妄)에서 해탈해야 한다. 

미타(彌陀)의 진면목(眞面目)을 보지 못하는 왕생은 

꿈 속의 꼭두각시 놀음일 뿐이다. (夢中幻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