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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방(老莊)/도덕경(道德經)

노자이야기- 81장. 믿음성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으며,(信言 不美)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6. 12. 30.




매화





노자이야기- 81. 믿음성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으며,(信言 不美) 

 

    

 

(출처 및 참고 문헌- 1. 대산 김석진, 수산 신성수, 주역으로 보는 도덕경, 대학서림

2. 이아무개 대담, 정리,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삼인

3. 김학주 옮김, 노자 연암서가)

    

 

 

信言 不美 美言 不信 善者 不辯 辯者 不善 知者 不博 博者 不知 聖人 不積

旣以爲人 己愈有 旣以與人 己愈多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신언 불미 미언 불신 선자 불변 변자 불선 지자 불박 박자 부지 성인 부적

기이위인 기유유 기이여인 기유다 천지도 이이불해 성인지도 위이부쟁

    

 

 

"믿음성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으며,(信言 不美)

아름다운 말은 믿음성이 없다.(美言 不信)


착한 사람은 말을 잘 하지 않고,(善者 不辯)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착하지 않다.(辯者 不善)


아는 사람은 박학하지 않고,(知者 不博)

박학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博者 不知)

 

聖人은 쌓아두지 않아서(聖人 不積)

있는 것으로 남을 위하지만(旣以爲人)

자신은 더욱 있게 된다.(己愈有)

있는 것으로 남에게 주지만(旣以與人)

자신은 더욱 많아진다.(己愈多)

 

하늘의 道는(天之道)

이로움을 주고 해롭게 하지 않는다.(利而不害)

聖人의 道는(聖人之道)

일을 하여도 다투지 않는다.(爲而不爭)"

    



 

    






  ※Tip!- '신언 불미 미언 불신 信言 不美 美言 不信'

 

 

 

"믿음성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으며,(信言 不美)

아름다운 말은 믿음성이 없다.(美言 不信)"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그 마지막 81장은..

'聖人의 소박한 인품'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긴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聖人의 순수하고 소박한 인품은..

 '말의 진실성(信言)'과 그의 '참된 앎(知者)'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또한 그가 '道를 쓰는 방법'을 통해서 드러나게 된다. 

    



"참으로 믿을 수 있는 말,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으니(信言 不美).. 

그의 말은  있는 그대로를.., 진실한 그대로를 보여줄 뿐..

거짓으로 말을 꾸미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말, 즉 귀에 듣기 좋고 아첨하는 말은 믿을 수가 없고(美言 不信)..

또 믿어서도 안 되니.. 그 말은 진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진실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진실해 보이기 위해서..

거짓으로 꾸미는 말을 동원하고, 그래서 말은 길고 장황해진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착한 사람은 말을 잘 하지 않고,(善者 不辯)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착하지 않다.(辯者 不善)"고 했던 것이다. 



여기서 '변(辯)'은 '말을 잘 한다' 또는 '말을 많이 한다'는 뜻이니,

옛부터 '빈 수레가 요란한 법',

'쓸데없이 말이 많은 사람은 훌륭한 인격자일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큰 변론, 위대한 웅변은 마치 말을 더듬는 듯 하다.(大辯 若訥)"


(-『노자(老子)』, 45장에서)









"아는 사람은 박학하지 않고,(知者 不博)

박학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博者 不知)"




참으로 '아는 사람(知者)', 인생의 깊은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가볍게) 말하지 않으니(知者 不言)..

세상 사람이  '성인(聖人)의 깨달음'을 가늠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기 때문에(知者 不言)..

"세상 사람이 그가 넓지 않고, 박학하지 않다고 생각한다.(知者 不博)"




오히려 '알지 못하는 사람(不知者)'이.. 굳이 아는 체 하며 나서다보니,

 여기 저기서 이 말 저 말을 끌어내어 장황하게 꾸미는 말을 하게 된다. (言者 不知)


그런데 오히려 세상 사람이 '알지 못하는 사람(不知者)'을

박학다식(博學多識)하다고 말한다.(博者 不知)




그러나.. 참된 가르침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말없는 가르침을 행하는 것이다.(行不言之敎)"


 (-『노자(老子)』, 2장에서)

 




  





※Tip!- '성인 부적 기이위인 이유유 聖人 不積 旣以爲人 己愈有'

 



"聖人은 무사(無私)하고 무위(無爲)하니..

자신을 위해 아무 것도 쌓아두지 않는다.(聖人 不積)"



"聖人은 오직 세상을 위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남을 위해 베풀지만(旣以爲人)

베풀면 베풀수록

 자신에게는 더욱 풍성하게 있게 된다.(己愈有)"




이것이 바로 聖人이 '道를 쓰는 방법'이며,

 '천지마음 천지기운을 쓰는 방법'이다.


이 이치를 깨달으면 누구나 聖人이 될 수 있고, 道人이 될 수 있다.




 "聖人은 道의 근원에서 나오는 무한한 자애심(慈愛心)으로.. 

바로 '천지마음'으로..

자신에게 있는 것을.. 세상을 위해 아낌없이 준다.(旣以與人)"

 



그렇게 주면 줄수록.. 더욱 더 무한한 자애심(慈愛心)이.., 순수한 사랑이..,

바로 천지마음이 나온다.



聖人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통해..

끊임없이 '천지마음(天地마음, 慈愛心)'이 흐르게 한다.

끊임없이 '천지기운(天地氣運)'이 흐르게 한다.




'천지마음'이 자연(自然)의 道라면,

'천지기운'은 자연(自然)의 德이다.



그렇게 해서 聖人은 쓰면 쓸수록.. 베풀면 베풀수록..

그 몸과 마음이.. '천지기운 천지마음 그 자체'가 된다.

'자연(自然) 그 자체'가 된다.


그래서 "자신은 더욱 더 많아진다(己愈多)"고 는 것이다.









 

   ※Tip!- '천지도 이이불해 天之道 利而不害'와

'성인지도 위이부쟁 聖人之道 爲而不爭'

  



"하늘의 道는(天之道).. 천하 만물을 상하게 하지 않고, 

오직 이로움을 준다.  해롭게 하지 않는다.(利而不害)"



 

"聖人의 道는(聖人之道).. 이러한 하늘의 道를 본받아서

무사(無私), 무위(無爲), 무욕(無欲)으로 오직 일할 뿐, 

그 공적을 다투지 않는다.(爲而不爭)"


 



하늘은 말이 없다.

聖人도 말이 없다.

자연(自然) 역시 말이 없다.


다만 오늘도 묵묵히 ...

아무도 모르게 천하 만물을 위해 道를 행할 뿐이다.











  


"이것으로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81장의 연재를 모두 마칩니다.


지금까지 노자(老子)』를 함께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노자(老子)』제게 큰 영감(靈感)을 주었던 책들 중 하나입니다.


또한 누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가 열심히 쓴 글을 열심히 읽어준다는 사실이

제게 큰 기쁨과 행복감을 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2017년 새해에는.. '새로운 영감(靈感)'으로.. 다시 만납시다!!!  


새해 복(福) 많이 짓고

또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