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지구에서의 나날들

자신이 듣는 북소리에 발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하늘꽃별나무바람 2025. 4. 28. 06:33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북소리에 발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음률이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그가 남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자신의 봄을 여름으로 바꾸어야 한단 말인가."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