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김종삼- 민간인

하늘꽃별나무바람 2017. 6. 22. 07:43








민간인



김종삼




1947년 봄

심야(深夜)

황해도(黃海道) 해주(海州)의 바다

이남(以南)과 이북(以北)의 경계선(境界線) 용당포(龍塘浦)



사공은 조심조심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를 삼킨 곳.

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水深)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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