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김종삼
1947년 봄
심야(深夜)
황해도(黃海道) 해주(海州)의 바다
이남(以南)과 이북(以北)의 경계선(境界線) 용당포(龍塘浦)
사공은 조심조심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를 삼킨 곳.
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水深)을 모른다.
'바람의 방(공개) > 詩,노래하는 웅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수경- 기차는 간다 (0) | 2017.06.26 |
---|---|
김운기 대위- 백마고지(白馬高地) (0) | 2017.06.23 |
최영미- 사랑의 힘 (0) | 2017.06.21 |
천양희- 외길 (0) | 2017.06.19 |
도종환-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0) | 2017.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