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박목월- 윤사월 윤사월 박목월 송화(松花)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대고 엿듣고 있다. 2016. 4. 28. 메블라나 젤랄룻딘 루미- 봄의 정원으로 오라 봄의 정원으로 오라 메블라나 젤랄룻딘 루미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이 곳에 꽃과 술과 촛불이 있으니 만일 당신이 오지 않는다면 이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온다면 이것들이 또한 무슨 의미가 있는가. *** 루미Rumi는 지난 700년 간 중서부 아시아에서 역사상 가장 위.. 2016. 4. 25. 김용택- 사랑 사랑 김용택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딘가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 2016. 4. 24. 이성부- 봄 봄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듣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 2016. 4. 8.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