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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방(釋家)/육조단경(六祖壇經)

돈황본(敦煌本) 『육조단경(六祖壇經)』지침2.내외명철(內外明徹, 안팎이 뚜렷하게 밝다)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9. 3. 16.





돈황본(敦煌本) 『육조단경(六祖壇經)』

지침2.내외명철(內外明徹, 안팎이 뚜렷하게 밝다)

참고도서 - 퇴옹 성철(退翁 性徹) 지음




무엇을 청정 법신불(淸淨法身佛)이라 하는가.

세상 사람의 성품은 본래 스스로 청정하여 

만법이 다 자기의 성품(自性) 가운데 있다.

모든 법이 자기의 성품(自性) 가운데 있으니, 자성이 항상 청정하다.

해와 달이 항상 밝으나, 다만 구름이 덮여서

위는 밝고 아래는 어두워 해와 달과 별들을 뚜렷하게 보지 못하다가,

문득 지혜의 바람이 불어와 구름과 안개를 말끔히 거두워 버리면

온갖 것이 일시에 모두 나타나느니라.

세상 사람들의 성품이 청정한 것도 마치 깨끗한 하늘 같으며,

혜(慧)는 해와 같고, 지(智)은 달과 같아서

지혜가 항상 밝거늘, 

밖으로 경계에 집착하여(着境) 망념의 뜬구름이 덮여서

자기의 성품(自性)이 밝을 수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참다운 법(眞法)을 열어주시는 선지식을 만나

미망(迷妄)을 없애면, 안과 밖이 모두 뚜렷하게 밝아지니,(內外明徹)

자기의 성품(自性) 가운데 만법이 다 나타난다. (萬法皆現)

모든 법이 성품 가운데 스스로 있으니, (一切法 自在性)

청정법신(淸淨法身)이라 이름하느니라.



☞'청정자성(淸淨自性)'이 법신불(法身佛)이며, 구경묘각(究竟妙覺, 궁극의 깨달음)다.


"청정법신을 이루어 '언제나 고요한 광명의 세계(常寂光土)'에 사니,

원교의 부처님 모습이니라. (圓敎佛相)"


"자재보살들이 자나깨나 한결같아도(寤寐一如)

구경묘각을 실증(實證)하지 못하면, 내외명철(內外明徹)의 경지는 되지 못하니,

이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들의 지극히 깊고 깊은 경지(極甚深處)니라."


"망념이 없어서 만법이 모두 나타난 청정법신불이 곧 견성(見性)이며,

견성이 곧 성불(成佛)이다."




○ 자기의 성품의 마음자리(自性心地)를 지혜로 비추어 보아, (觀照)

내외명철하면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아나니, (識自本心)

만약 본래 마음(本心)을 알면 이것이 곧 해탈(解脫)이요,

해탈(解脫)하면 이것이 곧 반야삼매(般若三昧)요, 

반야삼매(般若三昧)를 깨치면 이것이 곧 무념(無念)이니라.



☞내외명철(內外明徹)이 마음을 아는 것(識心)이요,

해탈이며, 반야삼매이며, 무념(無念)이다.




○ 곧 견성(見性)하면 반야삼매(般若三昧)에 들어가느니라.

육진(六塵) 속에서 여의지도 않고 물들지도 않아서(不離不染)

오고 가는 것(來去)에 자유로운 것이 반야삼매(般若三昧)이며,

자재해탈(自在解脫)이니, '무념행(無念行)'이라 이름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