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본(敦煌本) 『육조단경(六祖壇經)』
지침1. 식심견성(識心見性, 마음을 알아 성품을 본다)
참고도서 - 퇴옹 성철(退翁 性徹) 지음
○ 모든 법(一體萬法)이 자신의 마음 가운데(心中) 있거늘,
어찌 자기 마음(自心)을 따라서 진여(眞如)의 본성(本性)을 단박에 드러내지 못하는가?
「보살계경」에서 '나의 본래 근원인 자성(自性)이 맑고 깨끗하다(淸淨)'고 하였으니,
마음을 알아 성품을 보면(識心見性)
스스로 부처의 도를 성취하는 것이다. (自成佛道)
곧 활연히 깨쳐서 본래 마음(本心)을 도로 찾느니라.
☞ '자성청정(自性淸淨)', 자성이 맑고 깨끗하다.
'즉시활연(卽時豁然)', 즉시에 탁 트이어 깨친다.
"마음을 알아 성품을 보면 스스로 부처의 도를 성취한다."
○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십이부의 경전들이
'사람의 성품 가운데(人性中) 본래부터 갖추어져 있다'고 말하니,(本自具有),
자기의 성품을 깨치지 못하였다면
반드시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서 성품을 볼지니라.(見性)
☞"스스로 깨쳐서 통달(悟達)하지 못하면 선지식의 지도가 필요하다."
○ 보리반야(菩提般若)의 지혜는 사람들이(世人) 본래 스스로 가진 것이다.(本自有之)
다만 마음이 미혹해서 스스로 깨칠 수 없으니,
반드시 큰 선지식의 지도를 받아 성품을 볼지니라.(見性)
○ 사람의 성품은 본래 청정하지만 (人性本淸)
망념(妄念)이 진여(眞如)를 덮고 있으니,
망념이 없어지면(떠나면) 본래의 성품이 깨끗하다.(本性淨)
☞"망념이 소멸하면 본래의 청청한 자성이 스스로 드러나니,
이것이 마음을 아는 것(識心)이며, 견성(見性)이다."
○ 자기 본래 마음(本心)을 아는 것이 본래 성품(本性)을 보는 것이다.
본래 마음(本心)을 알지 못하면 불법을 배워도 이로움이 없다.
마음을 알아 성품을 보면 곧 대의(大意)를 깨치느니라.
○ 앞 생각(前念)이 미혹하면 곧 범부(凡夫)요,
뒷 생각(後念)이 깨치면 곧 부처(佛)니라.
☞"돈오견성(頓悟見性), 단박에 깨쳐서 성품을 보는 것, 성불(成佛)하는 것이다."
○ 자성(自性)이 미혹하면 곧 중생(衆生)이요,
자성(自性)을 깨치면 곧 부처(佛)니라.
☞ 마음을 알고 성품을 보아야만(識心見性)
'정오정각(正悟正覺)', 바르게 깨치고 바르게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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