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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방(老莊)/도덕경(道德經)

노자이야기- 54장.잘 세운 사람은 뽑히지 않고(善建者 不拔)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6. 7. 25.

 

     

베고니아




노자이야기- 54장.잘 세운 사람은 뽑히지 않고,(善建者 不拔)

 

    

 

(출처 및 참고 문헌- 1. 대산 김석진, 수산 신성수, 『주역으로 보는 도덕경』, 대학서림

2. 이아무개 대담, 정리,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삼인

3. 김학주 옮김, 『노자』, 연암서가)

 

 

 

善建者 不拔 善抱者 不脫 子孫以祭祀 不輟 修之於身 其德 乃眞 修之於家 其德 乃餘

修之於鄕 其德 乃長 修之於國 其德 乃豊 修之於天下 其德 乃普 故 以身觀身

以家觀家 以鄕觀鄕 以國觀國 以天下觀天下 吾何以知天下然哉 以此

 

선건자 불발 선포자 불탈 자손이제사 불철 수지어신 기덕 내진 수지어가 기덕 내여

수지어향 기덕 내장 수지어국 기덕 내풍 수지어천하 기덕 내보 고 이신관신

이가관가 이향관향 이국관국 이천하관천하 오하이지천하연재 이차

 

    

 

“(德을) 잘 세운 사람은 뽑히지 않고,(善建者 不拔)

(德을) 잘 지니는 사람은 벗어나지 않아서,(善抱者 不脫)

자손이 제사를 받들어 끊이지 않는다.(子孫以祭祀 不輟)

    

(道로) 몸을 닦으면 그 덕이 참되고,(修之於身 其德 乃眞)

(道로) 집안을 닦으면 그 덕이 여유로우며,(修之於家 其德 乃餘)

(道로) 마을을 닦으면 그 덕이 오래가고,(修之於鄕 其德 乃長)

(道로) 나라를 닦으면 그 덕이 풍성하고,(修之於國 其德 乃豊)

(道로) 천하를 닦으면 그 덕이 널리 모든 것에 미치느니라.(修之於天下 其德 乃普)

     

그러므로 몸으로써 몸을 보며,(故 以身觀身)

집으로써 집을 보며,(以家觀家)

마을로써 마을을 보며,(以鄕觀鄕)

나라로써 나라를 보며,(以國觀國)

천하로써 천하를 본다.(以天下觀天下)

 

내가 무엇으로써 그러함을 아는가?(吾何以知天下然哉)

이로써 안다.(以此)

    


 



 

 

  

※Tip!-‘선건자 불발 善建者 不拔’과 ‘선포자 불탈 善抱者 不脫’

 

    

 

“(德을) 잘 세운 사람은 뽑히지 않고,(善建者 不拔)

(德을) 잘 지니는 사람은 벗어나지 않아서,(善抱者 不脫)

자손이 제사를 받들어 끊이지 않는다.(子孫以祭祀 不輟)”

 

 

 

‘선건자(善建者)’는 德을 잘 세운 사람이다.

 

그는 평소에 道를 잘 닦아서

자신의 내면에 '德이 확고하게 서 있기 때문에(善建者)'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德이 뽑혀나가지 않는다.(不拔)

   어떤 상황 속에서도 德을 잃지 않는다.(不拔)

 

 

 

‘선포자(善抱者)’는 德을 잘 지니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평소에 道를 잘 닦아서

자신의 내면에 '德을 확고하게 지니고 있기 때문에'(善抱者)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德과 떨어지지 않는다.(不脫)

  어떤 상황 속에서도 德에서 벗어나지 않는다.(不脫)

 

 

 

이렇게 을 잃지 않고 사는 사람은(善建者)(善抱者)..

자손이 대대로 거역하지 않고,

그 덕화(德和)가 언제까지나 자손에게 미치게 되므로,

자손이 제사를 받들어 끊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子孫以祭祀 不輟)

     

 

 

   


 

  

  

※Tip!-‘수지어신 기덕 내진 修之於身 其德 乃眞’

 

 

 

“(道로) 몸을 닦으면 그 덕이 참되고,(修之於身 其德 乃眞)

(道로) 집안을 닦으면 그 덕이 여유로우며,(修之於家 其德 乃餘)

(道로) 마을을 닦으면 그 덕이 오래가고,(修之於鄕 其德 乃長)

(道로) 나라를 닦으면 그 덕이 풍성하고,(修之於國 其德 乃豊)

(道로) 천하를 닦으면 그 덕이 널리 모든 것에 미치느니라.(修之於天下 其德 乃普)”

 

 

 

여기에‘다섯가지 닦는 것(五修)’이 있으니,

 

먼저, 그 몸을 닦고,(修之於身, 修身)

그 집안을 닦고,(修之於家, 修家)

그 마을을 닦고,(修之於鄕, 修鄕)

그 나라를 닦고,(修之於國, 修國)

온 천하를 닦는 것이다.(修之於天下, 修天下)

 

 

 

또한, 다섯가지 수행(五修)에 따르는‘다섯가지 덕(五德)’이 있으니,

 

그 덕이 참되고,(德眞)

그 덕이 여유로우며,(德餘)

그 덕이 오래가며,(德長)

그 덕이 풍성하며,(德豊)

그 덕이 넓은 것(德普)이 '오덕(五德)'이다.

 

 

 

여기서, 노자(老子)가 말하는 '道'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道’이니...



'다섯가지를 닦는다(五修)'는 것은..

바로‘스스로 그러한 道(自然)’,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으로써 닦는다는 것이다.

 

바로, 무위이치(無爲而治),

무위이무불위(無爲而無不爲),

불언지교(不言而敎)로써 닦는다는 것이다.

 

 

 

도가(道家)에서‘道를 펴는 순서’는

유가(儒家)에서 말하는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렇게 무위(無爲)냐, 유위(有爲)냐에 따라서..

 

 

도가(道家)의 道德과 유가(儒家)의 道德은

큰 차이가 나게 된다.

 

    


 

    


 

  

  

※Tip!-‘이신관신 以身觀身’

 

 

 

‘이신관신(以身觀身)’은 자신이 道를 닦으면

그 결과(德)가 자신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가관가(以家觀家)’는 집안이 를 닦으면 그 덕(德)이 집안을 통해서 드러난다.

‘이향관향(以鄕觀鄕)’은 마을이 를 닦으면 그 덕(德)이 마을을 통해서 드러난다.

‘이국관국(以國觀國)’은 나라가 를 닦으면 그 덕(德)이 나라를 통해서 드러난다.

‘이천하관천하(以天下觀天下)’는 온 천하가 를 닦으면 그 덕(德)이 천하를 통해서 드러난다.

 

 

    이것을 德을 판단하는 '다섯가지 보는 방법(五觀)’이라고 한다.

    

 

멀리서 찾을 것이 없다. 

반드시 를 닦는 '주체'에게서 의 작용인 '德'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원인과 결과가 서로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몸으로써 몸을 보며,(故 以身觀身)

집으로써 집을 보며,(以家觀家)

마을로써 마을을 보며,(以鄕觀鄕)

나라로써 나라를 보며,(以國觀國)

천하로써 천하를 본다.(以天下觀天下)”

 

 

 

즉, 자신을 통해서 드러나는 德으로써(以身)..


‘자신의 참되고 진실한 德’을 통해서(德眞)..

    자신이 德을 잘 세워서 지니고 있는지..

‘참된 德’이 뽑히지 않고(善建者),

 '참된 德’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善建者)(善抱者)..

    알 수 있다는 것이다.(觀身)

 

 

그러므로 ‘몸으로써 몸을 본다.(以身觀身)’

즉, 자신을 보면 자신을 안다.

    

 

 

 



 

  

  

마찬가지로,

 

 

그 집안을 통해서 드러나는 德으로써(以家)..,


‘집안의 여유롭고 부족하지 않은,

넉넉한 德’을 통해서(德餘)..  

그 집안이 德을 잘 세워서 지니고 있는지..


‘여유로운 德’이 뽑히지 않고(善建者), 

'여유로운 德’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善抱者)..

알 수가 있다.(觀家)

 

 

그러므로 ‘집으로써 집을 본다.(以)’

즉, 집안을 보면 집안을 안다.

 

 

 

그러므로, “내가 무엇으로써 그러함을 아는가?(吾何以知天下然哉)

이로써 안다.(以此)”

 

 

바로, 뽑히지 않고 벗어나지 않는 德으로써 안다.(善建者)(善抱者)

 

 

 





 

 

마을을 통해서 드러나는 德으로써(以鄕)..,


‘마을이 오래도록 잘 보존되는 德’을 통해서(德長)..  

그 마을이 德을 잘 세워서 지니고 있는지..


‘오래 가는 德’이 뽑히지 않고(善建者), 

‘오래 가는 德’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善抱者)..

알 수가 있다.(觀鄕)

 

 

그러므로 ‘마을로써 마을을 본다.(以)’

  즉, 마을을 보면 마을을 안다. 

    

 

 

또한, 나라를 통해서 드러나는 德으로써(以國)..,


‘나라가 풍요롭고 잘 살게 되는 德’을 통해서(德豊)..  

그 나라가 德을 잘 세워서 지니고 있는지..


‘풍요로운 德’이 뽑히지 않고(善建者), 

‘풍요로운 德’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善抱者)..

알 수가 있다.(觀國)

 

 

그러므로 ‘나라로써 나라를 본다.(以)’

  즉, 나라를 보면 나라를 안다. 

 

  

  

또한, 온 천하를 통해서 드러나는 德으로써(以國)..,


‘천하에 두루 공평하게 널리 미치는 보편적인 德’을 통해서(德豊)..

  천하가 德을 잘 세워서 지니고 있는지..

‘보편적인 德’이 뽑히지 않고(善建者),

‘보편적인 德’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善抱者)..

알 수가 있다.(觀國)

 

 

그러므로 ‘천하로써 천하를 본다.(以)’

  즉, 천하를 보면 천하를 안다. 

 

    

 

그러므로, “내가 무엇으로써 그러함을 아는가?(吾何以知天下然哉)

이로써 안다.(以此)”

 

 

바로, 뽑히지 않고 벗어나지 않는 德으로써 안다.(善建者)(善抱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