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물의 방(老莊)/도덕경(道德經)

노자이야기- 51장.道가 낳고 德이 기르며,(道生之 德휵之)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6. 7. 8.

    

 

금계국

  



 

노자이야기- 51장.道가 낳고 德이 기르며,(道生之 德畜之)

 

 

 

(출처 및 참고 문헌- 1. 대산 김석진, 수산 신성수, 『주역으로 보는 도덕경』, 대학서림

2. 이아무개 대담, 정리,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삼인

3. 김학주 옮김, 『노자』, 연암서가)

 

 

 

道生之 德畜之 物形之 勢成之 是以 萬物 莫不尊道而貴德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爵而常自然

故 道生之 德畜之 長之育之 亭之毒之 養之覆之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도생지 덕휵지 물형지 세성지 시이 만물 막불존도이귀덕 도지존 덕지귀 부막지작이상자연

고 도생지 덕휵지 장지육지 정지독지 양지복지 생이불유 위이불시 장이부재 시위현덕

 

 

 

“道가 낳고, 德이 기르며,(道生之 德畜之)

물질(物)이 형체를 만들고,(物形之)

기운(勢)이 이루어주니,(勢成之)

 

이런 까닭에 만물이(是以 萬物)

道를 높이고 德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다.(莫不尊道而貴德)

 

 

道가 높고, 德이 귀한 것은(道之尊 德之貴)

누구도 그렇게 하라고 시키지 않지만,(夫莫之爵)

‘항상 스스로 그렇게 하기’때문이다.(而常自然)

 

 

그러므로 道가 낳고, 德이 기르며,(故 道生之 德畜之)

자라게 하고, 길러주고,(長之育之)

성숙케 해 주고, 완성시켜주고,(亭之毒之)

길러주고, 보호해주니,(養之覆之)

 

낳아도 소유하지 않고,(生而不有)

하여도 자랑하지 않고,(爲而不恃)

길러도 지배하지 않는다.(長而不宰)

 

이것을 ‘현묘한 덕(玄德)’이라고 말한다.(是謂玄德)

 

 

 



  


  

※Tip!-‘도생지 덕휵지 道生之 德畜之’

 

    

 

여기서 ‘지(之)’는 ‘만물(萬物)’을 가리키는 말이다.

 

     

  

“道가 (만물을) 낳고,(道生之)

德이 (만물을) 기른다.(德畜之)”

 

“물질(物)이 (만물의) 형체를 이루고,(物形之)

(보이지 않는) 기운(勢, 氣)이 (만물의) 형세를 이룬다.(勢成之)”

 

 

 

 만물(萬物)을 낳아 기르는 '보이지 않는 道 와 德의 작용(理)’과..

그 만물의 '보이는 형체를 이루는 물질(物)’과

그 만물의 형세를 이루는 '기(氣, 氣勢)’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형상이 없는 道’에서..

 

모든 만물의 형상이 나오고(物),

천지(天地)와 자연(自然)의 형세(氣勢)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道는 德의 본체이며(道生之),

德은 道의 작용이므로(德畜之)..

사실상 道와 德은 분리될 수 없다.

 

그래서“도덕(道德)”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Tip!-‘도지존 덕지존 부막지작이상자연 道之尊 德之貴 夫莫之爵而常自然’

 

 

 

“道가 높고(道之尊),

德이 귀한 것은(德之貴)..

(어느 누가, 어떤 절대자가 따로 있어서)

(道德에게) 그런 높은 자리를 준 게 아니라,(夫莫之爵)

(道德이) 항상 스스로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而常自然)

 

 

 

바로‘도덕(道德)’이란‘스스로 그러한 것(自然)’이다.

 

 

어느 누구도 그렇게 하라고 시키지 않지만,

즉, 道德에게 만물을 낳아 기르라고 시키지 않지만,(夫莫之命)

.. 道德이 언제나 저절로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而常自然)

 

    

 

여기서 ‘상자연(常自然)’은‘항상 스스로 그러하다’는 뜻이니,

바로‘무위자연(無爲自然)’이며,‘道의 속성’이다.

 

이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홀로 스스로 존재하는 영원한 생명’이 된다.

 

 


 

 

    

 

※Tip!-‘시위현덕 是謂玄德’

 

 

 

道와 德이 만물(萬物)을..

 

“자라게 하고(長之), 길러주고(育之),

성숙케 해 주고(亭之), 완성시켜주고(毒之),

길러주고(養之), 보호해준다(覆之).”

 

   

 

역시‘지(之)’는 ‘만물(萬物)’을 가리킨다.

 

‘독(毒)’은 독(篤)의 가차이며,

도탑다, 독실하게 하다, 완성시켜주다는 의미로 쓰였다.

 

 

 

道와 德이 만물(萬物)을..

 

“낳아도 소유하지 않고,(生而不有)

행하여도 자랑하지 않고,(爲而不恃)

길러도 지배하지 않으니,(長而不宰)

 

이것을‘현묘한 덕(玄德)’이라고 한다.(是謂玄德)”

 

 

 

‘현묘한 덕(玄德)’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감각과 인식작용으로는 알기 어려운..

‘묘한 작용을 하는 덕’, ‘그윽한 덕’이란 뜻이다.

 

     

道德의 작용은 ‘항상 스스로 그러할 뿐(常自然)’이며,

‘무위무욕(無爲無欲)’하며,

‘조건 없는 사랑(True Lov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