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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방(老莊)/도덕경(道德經)

노자이야기- 46장.천하에 道가 있으면 (天下有道)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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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이야기- 46장.천하에 道가 있으면 (天下有道)

 

    

 

(출처 및 참고 문헌- 1. 대산 김석진, 수산 신성수, 『주역으로 보는 도덕경』, 대학서림

2. 이아무개 대담, 정리,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삼인

3. 김학주 옮김, 『노자』, 연암서가)

 

 

 

天下有道 卻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罪莫大於可欲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 知足之足 常足矣

 

천하유도 각주마이분 천하무도 융마생어교 죄막대어가욕 화막대어부지족

구막대어욕득 고 지족지족 상족의

 

 

      

"천하에 道가 있으면(天下有道)

군마를 물러나게 하여 거름을 나르게 하고(卻走馬以糞)

천하에 道가 없으면(天下無道)

군마가 전쟁터에서 새끼를 낳는다.(戎馬生於郊)

 

죄는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큰 것이 없고,(罪莫大於可欲)

재앙은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큰 것이 없으며,(禍莫大於不知足)

허물은 얻고자 하는 것보다 큰 것이 없다.(咎莫大於欲得)

 

그러므로 만족할 줄 아는 만족함은(故 知足之足)

항상 만족한 것이다.(常足矣)"

  

  

    




         

 

※Tip!-‘천하유도 각주마이분 天下有道 卻走馬以糞’과

‘천하무도 융마생어교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주마(走馬)’는 달리는 말이니, ‘군마(軍馬)’를 뜻한다.

‘융마(戎馬)’는 ‘군대(戎)의 말’이니, 역시 ‘군마(軍馬)’를 뜻한다.

 

‘분(糞)’은 ‘똥과 거름’이니,

‘거름을 나르는 수레’ 또는 '거름을 주는 밭(糞田)'으로 본다.

 

    

 

“천하에 道가 있으면

군마를 물러나게 하여 거름을 나르는 수레를 끌게 한다.”

(天下有道 卻走馬以糞)

 

     

세상 사람들이 道를 지키며 살아가면,

서로 간에 다툼이나 전쟁할 일이 없어지게 되니...

군대에서 쓰는‘잘 달리는 말(走馬)’을 각 지방으로 보내어

‘거름을 나르고 밭을 가는 말(糞)’로 유용하게 잘 쓰게 된다는 것이다.

 

즉, 전쟁에서 쓰이던 군마(軍馬)가 농사짓는 말(農馬, 농마)이 된다.

 

 





 

 

 

그러나 “천하에 道가 없으면

군마가 전쟁터에서 새끼를 낳는다.”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교(郊)’는 ‘성 밖, 들, 변경’을 말하니,

여기서는 ‘싸움이 일어나는 들판, 전쟁터’로 본다.

 

 

세상 사람들이 道를 지키며 살지 않으면,

저마다 만족할 줄 모르게 되고 끝없는 욕심을 부리게 되어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전쟁은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이 아니니,

군마(戎馬)들이 전쟁터에서 자연히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고,

거기서 새끼들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천하에 道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말(馬)들의 쓰임새가 달라지게 된다.

 

이것은 '모든 물건의 쓰임새'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Tip!-‘죄막대어가욕 罪莫大於可欲’

 

 

“죄는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罪莫大於可欲)

 

 

인류사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화려한 미사어구로 장식된 수많은 전쟁의 명분에도 불구하고..

결국  '절제되지 않은, 분수에 넘치는 욕심’때문에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사람 간의 작은 다툼이던,

나라 간의 큰 전쟁이던 간에,

만족할 줄 모르고, 자신의 욕구(욕심)를 적절하게 자제하지 못하는 데서

혼란과 다툼이 일어난다.

 

 

전쟁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다.

 

 

그러므로 “재앙은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으며,(禍莫大於不知足)

허물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얻고자 애쓰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咎莫大於欲得)"

 

 

 



 

 

 

※Tip!-‘지족지족 상족의 知足之足 常足矣’

 

 

그러므로 자신의 욕망을 잘 자제하여 언제나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 만족할 줄 하는 것,(知足)

거기서 오는 만족함은(知足之足)

 

‘어떤 상황 속’에서도,

언제나 어디서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만족하다. 항상 넉넉하다(常足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