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공개)/詩,노래하는 웅녀334 유치환- 행복 (앵초 꽃말- 행복의 열쇠, 가련) 행 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2015. 8. 18. 막스 에르만- 잠언시 잠언시 막스 에르만 세상의 소란함과 서두름 속에서 너의 평온을 잃지 마라. 침묵 속에 어떤 평화가 있는지 기억하라. 너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서도 가능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네가 알고 있는 진리를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하라. 다른 사람의 얘기가 지루하고 무지한.. 2015. 8. 13. 김시습- 나의 삶(我生) (안견, 몽유도원도) 어제 저녁부터 고려대 한문학과 심경호 선생님의 『김시습 평전』을 읽고 있는데 재미있습니다. 김시습이 시문을 지을 때는 청한(淸寒), 동봉(東峰), 설잠(雪岑) 같은 호를 주로 썼고, 매월당은 당호(거처하는 집이나 서재에 붙이는 이름)라고 하네요.. 김시습은 유교나.. 2015. 8. 7. 임옥당-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임옥당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하나씩 묘비명을 읽어본다. 한두 구절이지만 주의깊게 읽으면 많은 얘기가 숨어 있다. 그들이 염려한 것이나 투쟁한 것이나 성취한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태어난 날과 죽은 날짜로 줄어들었다. 살아있을 적에는 지위와 재물이 그들을 .. 2015. 8. 5. 이전 1 ··· 79 80 81 82 83 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