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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박용래- 저녁눈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7. 2. 8.








저녁눈



박용래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말집 호롱불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조랑말 발굽 밑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여물 써는 소리에 붐비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변두리 빈터만 다니며 붐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