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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장석주-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7. 2. 3.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장석주

    


 

땅거미 내릴 무렵 광대한 저수지 건너편 외딴 함석지붕 밑

굴뚝에서 빠져나온 연기가

흩어진다

 

 

단순하고,

느리게,

고요히,

 

 

, 저것이야!

아직 내가 살아보지 못한 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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