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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무위당 장일순- 밥 한그릇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5. 9. 25.

 

 

 

 

 

 

 

 

밥 한 그릇

 

 

무위당 장일순

 

 

 

해월 선생이 일찍이 말씀하셨어요.

밥 한 그릇을 알게 되면

세상 만사를 다 알게 된다고.

밥 한 그릇이 만들어지려면

거기에 온 우주가 참여해야 한다고.

우주 만물 가운데 어느 것 하나가 빠져도

밥 한 그릇이 만들어 질 수 없어요.

밥 한 그릇이 곧 우주라는 얘기지요.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힘을 합하지 않으면 생겨날 수 없으니

밥 알 하나, 티끌 하나에도

대우주의 생명이 깃들어 있는 거지요.

 

 

 

 

-출처: 무위당 장일순 잠언집, 『나는 미처 몰랐네 그대가 나였다는 것을』, 시골생활

 

 

 

 

 

(무위당 장일순,

조 한 알_ 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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