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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주돈이(주자)- 애련설(愛蓮說)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5. 7. 23.

 

 

 

 

 

 

 

 

연을 사랑하는 이유(愛蓮說)

 

 

주돈이

 

 

 

"물과 뭍의 초목에서 피는 꽃 중에서 사랑할만한 것이 실로 많다.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진나라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晉陶淵明  獨愛菊

 

 

이씨의 당나라 이후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매우 아꼈다.
自李唐來  世人甚愛牧丹

 

 

나는 유독 연을 사랑하니,
진흙 속에서 났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予獨愛蓮之 出淤泥而不染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고
속은 텅 비어 통하고 밖은 곧다.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

 

 

덩굴을 뻗지도 않고 가지도 치지 않지만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다.
不蔓不枝  香遠益淸

 

 

우뚝 깨끗하게 서 있는 모습은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기는 어렵다.
亭亭淨植  可遠觀而不褻玩焉

 

 

나는 말한다, 국화는 은일하는 사람의 꽃이고
予謂菊花之隱逸者也

 

 

모란은 부귀를 소망하는 사람의 꽃이지만

牧丹花之富貴者也

 

 

연꽃은 군자의 꽃이다.
蓮花之君子者也

 

 

아, 국화를 사랑한다는 얘기를 도연명 이후로 들어본 적이 드물고
噫  菊之愛  陶後鮮有聞

 

 

연을 사랑함에 있어 나와 같은 이가 얼마나 되리.
蓮之愛  同予者何人

 

 

모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牧丹之愛  宜乎衆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