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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부모 부모 김소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질 때 겨울의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둘이 앉아 옛이야기 들어라. 나는 어쩌면 생겨나와 이 이야기 듣는가? 묻지도 말아라, 내일 날에 내가 부모 되어서 알아보랴? 2015. 9. 18.
정현종- 사랑의 꿈 사랑의 꿈 -사물의 꿈 4 정현종 사랑은 항상 늦게 온다. 사랑은 生 뒤에 온다. 그대는 살아보았는가. 그대의 사랑은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랑일 뿐이다. 만일 타인의 기쁨이 자기의 기쁨 뒤에 온다면 그리고 타인의 슬픔이 자기의 슬픔 뒤에 온다면 사랑은 항상 생 뒤에 온다. 그렇다면? 그.. 2015. 9. 11.
김현승- 창窓 (백합 꽃말_ 순결, 순수, 순수한 사랑) 창窓 김현승 창을 사랑한다는 것은 태양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눈부시지 않아 좋다 창을 잃으면 창공窓空으로 나아가는 해협을 잃고 명랑은 우리게 오늘의 뉴우스다 창을 닦는 시간은 또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시간 별들은 12월의 머나먼 타국이라고..... 2015. 9. 8.
마종기-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물망초 꽃말_ 나를 잊지 마세요)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마종기 오랫동안 별을 싫어했다. 내가 멀리 떨어져 살고 있기 때문인지 너무나 멀리 있는 현실의 바깥에서,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안쓰러움이 싫었다. 외로워 보이는 게 싫었다. 그러나 지난 여름 북부 산맥의 높은 한밤에 만.. 2015.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