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공개)/지구에서의 나날들671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나비.. 그리스의 열정적인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그의 자서전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봄날, 그는 정원에서 우연히 나비의 누에고치 하나를 발견했다. 다가가서 보니, 고치의 한 쪽에 작은 구멍이 뚫리면서 나비가 막 빠져나오려 하는 순간이었다. 나비는 아주 천천히 그 작은 입으로 고치집을 헤집고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러기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래서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나비가 빨리 나오도록 누에고치에 대고 입김을 불어 주었다. 온기를 받아 나비의 작업이 한결 쉬워지게 하기 위해서였다. 나비는 갑자기 따뜻해진 기운을 받아 얼른 고치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나비는 나오자마자 그의 손바닥 위에서 죽고 말았다. 나비가 고치집에서 빠져나오는 그 짧은 순간을 기다리지 못한 카잔차키스의 성급함이.. 2021. 1. 24. 서두르지 말고, 당황하지 말고, 들일만큼 시간을 들인다 "서두르지 말고, 당황하지 말고, 들일만큼 시간을 들인다." 2021. 1. 24. 말다툼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말다툼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2021. 1. 24.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2021. 1. 24. 이전 1 ··· 136 137 138 139 140 141 142 ··· 1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