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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지구에서의 나날들

사월과 오월- 등불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20. 12. 22.

 

 

 

 

 

등불

사월과 오월

 

 

비오는 저녁 홀로 일어나 창밖을 보니

구름 사이로 푸른 빛을 보이는

내 하나 밖에 없는 등불을

외로운 나의 벗을 삼으니 축복받게 하소서

희망의 빛을 항상 볼수 있도록

내게 행운을 내리소서

넓고 외로운 세상에서

길고 어둔 여행길 너와 나누리

하나의 꽃을 만나기 위해 긴긴밤들을

보람되도록 우리 두사람

저 험한 세상 등불이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