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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방(老莊)/장자 내편(莊子內篇)

장자이야기 내편(內篇) 7-1.응제왕(應帝王):설결(齧缺)이 왕예(王倪)에게 네 번이나 道를 물었으나, (齧缺問於王倪 四問 )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8. 10. 30.










장자(莊子)이야기 내편(內篇) 7-1.응제왕(應帝王)

:설결(齧缺)이 왕예(王倪)에게 네 번이나 道를 물었으나, (齧缺問於王倪 四問 )



(참고문헌: 1.『장자(莊子)』, 김달진 옮김, 문학동네

 2.『장자(莊子) 강의』, 전호근 옮김, 동녁 

3.『장자(莊子)』, 김학주 옮김, 연암서가

4.『장자산책』, 이아무개, 삼인)



응제왕(應帝王)이란?


세상에 나온 聖人이 道를 쓰는 방법은

천하가 나를 따르기 보다는

천하가 스스로 다스려지도록 하는 것이니,

바로 '무위이치(無爲以治)'의 道다.




설결(齧缺)이 왕예(王倪)에게 네 번이나 道를 물었으나, (齧缺問於王倪 四問 )

네 번 다 모른다고 대답했다. (而四不知)

설결(齧缺)은 뛸 듯이 기뻐하며 (齧缺因躍而大喜)

포의자(蒲衣子)에게 달려가 그 얘기를 했다. (行以告蒲衣子)


포의자(蒲衣子)가 말했다. (蒲衣子曰)

"자네는 이제야 알았는가? (而乃今知之乎)

유우씨(有虞氏)는 태씨(泰氏)한테는 미치지를 못하네. (有虞氏不及泰氏)

유우씨(有虞氏)는 인(仁)을 몸에 지니고 사람들을 대하여 (有虞氏其猶藏仁以要人)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지만 (亦得人矣)

'시비를 가리는 사람(非人)'에서 벗어나지 못했네. (而未始出於非人)

태씨(泰氏)는 잠잘 때는 평온하고 (泰氏其臥徐徐)

깨어있을 때는 덤덤해서 (其覺于于)

한번은 말(馬)이 되기도 하고 (一以己爲馬)

한번은 소(牛)가 되기도 했네. (一以己爲牛)

그의 지혜는 참으로 믿을만하고 (其知情信)

그의 德은 매우 참다웠네. (其德甚眞)

그는 아예 '비인(非人)'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었네." (而未始入於非人)




道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道와 하나된 사람은 자연(自然)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제 자신을 잊고 만물과 하나된다.

 

※유우씨(有虞氏)는 순(舜)임금이다.


※태씨(泰氏)는 태호복희씨다. 혹은 고대의 현인, 제왕이라고 한다.

 

※'비인(非人)'은 시비를 가리는 사람이니,

사람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남을 비난하는 속된 세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