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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천상병- 귀천(歸天)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8. 6. 25.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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