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여 작은 꽃이여
- 시에게 쓰는 시
허윤정
아무래도
詩라는 것은
키를 낮추는 일이다
몸도 낮추고
울음도 낮추고
바람 앞에 서 보는 일이다
너도 가고
세월도
보내고
별빛 아래 앉은
꽃이여
작은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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