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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허윤정- 꽃이여 작은 꽃이여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8. 2. 21.









꽃이여 작은 꽃이여

- 시에게 쓰는 시



허윤정




아무래도

詩라는 것은

키를 낮추는 일이다



몸도 낮추고

울음도 낮추고

바람 앞에 서 보는 일이다



너도 가고

세월도

보내고



별빛 아래 앉은

꽃이여

작은 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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