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얼굴처럼
김용택
손에 잡히지 않는 그리운 사람의 얼굴처럼
밤하늘의 별들은 반짝입니다
나는 절 뒤안 같은 데로
사람들이 다 돌아간 절 뒤안 같은 데로 가서
이끼 푸른 절 기둥에 기대어 쉬고 싶습니다
날이 어두워오고
어둠 속에 가만히 손 내밀어 잡고 싶은
그리운 사람의 얼굴처럼
가만가만 서쪽 하늘에 돋아나는 별들을
그냥 하염없이 바라보고 싶습니다
'바람의 방 > 詩,노래하는 웅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종환- 다시 피는 꽃 (0) | 2019.06.30 |
---|---|
이해인- 석류의 말 (0) | 2019.06.30 |
이해인- 나무책상 (0) | 2019.06.27 |
이해인- 왜 그럴까, 우리는 (0) | 2019.06.25 |
도종환- 혼자 사랑 (0) | 2019.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