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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조성국- 운주사 와불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8. 4. 24.








운주사 와불



조성국


 

 

누워 있는 것이 아니다

걷고 있는 거다 저문 하늘에

빛나는 북극성 좌표 삼아

천지간을 사분사분 밟으며 오르고 있다

등명(燈明)의 눈빛 치켜뜬 연인과

나란히 맞댄 어깻죽지가 욱신거리도록

이 세상 짊어지고

저 광활한 우주로 내딛는 중이다


 

무릇 당신도 등짐 속의 한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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