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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박용래- 상치꽃 아욱꽃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8. 4. 7.







상치꽃 아욱꽃



박용래


 


상치꽃은

상치 대궁만큼 웃네.


 

아욱꽃은

아욱 대궁만큼


 

잔 한잔 비우고

잔 비우고


 

배꼽

내놓고 웃네. 



이끼 낀

돌담



아 이즈러진 달이

실낱 같다는



시인의 이름

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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