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치꽃 아욱꽃
박용래
상치꽃은
상치 대궁만큼 웃네.
아욱꽃은
아욱 대궁만큼
잔 한잔 비우고
잔 비우고
배꼽
내놓고 웃네.
이끼 낀
돌담
아 이즈러진 달이
실낱 같다는
시인의 이름
잊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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