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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박목월- 나그네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7. 9. 21.








나그네

(부제: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지훈)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원래 이 시의 부제는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지훈'이다.

시인 박목월이 같은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의 시 [완화삼(玩花衫)]에 화답한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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