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정현종- 방문객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7. 9. 15.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바람의 방 > 詩,노래하는 웅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목월- 나그네  (0) 2017.09.21
문정희- 사랑해야 하는 이유  (0) 2017.09.18
조지훈- 완화삼(玩花衫)  (0) 2017.09.11
김영태- 과꽃  (0) 2017.09.10
오규원- 버스 정거장에서  (0) 20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