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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신대철- 박꽃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7. 7. 10.








박꽃



신대철




박꽃이 하얗게 필 동안

밤은 세 걸음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벌떼 같은 사람은 잠들고

침을 감춘 채

뜬소문도 잠들고

담비들은 제 집으로 돌아와 있다



박꽃이 핀다



물소리가 물소리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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