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 (對酒 其二, 술잔을 앞에 놓고 2)
백거이(白居易, 772년~846년)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을 다투는가(蝸牛角上爭何事)
부싯돌 번쩍이듯 찰나에 맡긴 이 몸(石火光中寄此身)
부귀는 부귀대로 빈천은 빈천대로 즐기리(隨富隨貧且歡樂)
입을 벌려 웃지 못하면 그가 곧 바보라네.(不開口笑是痴人)
蝸牛角上爭何事 와우각상쟁하사
石火光中寄此身 석화광중기차신
隨富隨貧且歡樂 수부수빈차환락
不開口笑是癡人 불개구소시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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