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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김소월- 진달래꽃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7. 2. 27.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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