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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이문재- 농담

by 하늘꽃별나무바람 2016. 1. 13.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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