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노자이야기- 32장. 도는 언제나 이름이 없고..(道常無名)..
(출처 및 참고 문헌- 1. 대산 김석진, 수산 신성수, 『주역으로 보는 도덕경』, 대학서림
2. 이아무개 대담, 정리,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삼인
3. 김학주 옮김, 『노자』, 연암서가)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候王 若能守之 萬物 將自賓 天地相合 以降甘露
民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 所以不殆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與江海
도상무명 박수소 천하막능신야 후왕 약능수지 만물 장자빈 천지상합 이강감로
민막지령이자균 시제유명 명역기유 부역장지지 지지 소이불태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여강해
"道는 언제나 이름이 없고, (道常無名)
자연 그대로 소박하며(樸),
비록 작게 보이지만 (雖小)
천하에는 道를 지배할 수 있는 것이란 없다. (天下莫能臣也)
임금이 능히 道를 잘 지키면, (候王 若能守之)
만물이 스스로 존경하여 따르게 될 것이며, (萬物 將自賓)
하늘과 땅이 서로 화합하여 단 이슬(甘露)을 내릴 것이다. (天地相合 以降甘露)
백성은 명령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고루 다스려지게 될 것이다. (民莫之令而自均)
처음 인위적으로 제어하기 시작하자 이름이 있게 되었다. (始制有名)
이름이 있게 되었으니, (名亦旣有)
무릇 그칠 줄 알아야 (知止) 한다.(夫亦將知止)
그칠 줄 알면 (知止) 위태롭지 않게 된다. (知止 所以不殆)
비유컨대 천하에 道가 있는 것은 (譬道之在天下)
골짜기의 물이 강과 바다로 모이는 것과 같다." (猶川谷之與江海)
※Tip!- '도상무명 박유소 천하막능신야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莫能臣也'
道는 무어라 이름할 수 없지만 (道常無名)
자연 그대로의 통나무처럼 소박하다. (樸)
道는 작아서 (雖小)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지만 (希, 微, 夷)...
천하의 그 누구도 감히 道를 지배할 수 없다,
이 '소박하고 작은 道'를 신하로 부리지 못한다. (天下莫能臣也)
※Tip!- '시제유명 명역기유 始制有名 名亦旣有'와
'부역장지지 지지 소이불태 夫亦將知止 知止 所以不殆'
'제(制)'는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것,
여러가지 제도를 만들고 인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처음에 '대자연의 근원인 그 무엇'을 굳이 표현하여
'道'라 하고, '박(樸)'이라며, 인위적으로 이름을 만들어 내니(始制有名)
그렇게 이름이 있게 되고(有名),
이미 이름이 붙여졌으니,
그 이름이 계속해서 분화되어(개념화, 추상화, 세분화되어)
또 이름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名亦旣有)
그렇게 '대자연의 근원인 그 무엇'으로부터 계속해서 멀어져가게 되었다.
'대자연의 근원인 그 무엇' 에서 멀어져 가는 것을 그칠 줄 알아야 된다. (夫亦將知止)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자연의 근원인 그 무엇' 에서 멀어져 가는 것을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게 된다. (知止 所以不殆)
※Tip!-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여강해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與江海'
골짜기의 시냇물이 모여 들어 강물을 이루고,
모든 강물은 바다로 흘러들지만(猶川谷之與江海)
바다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道는 바다와 같아서,
천하의 모든 것이 모여 들고,
천하의 모든 것이 거기서 나오고,
천하의 모든 것을 포용하지만,
道 자체는 언제나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을 자꾸 나누고(制), 이름(名)을 붙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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