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방/詩,노래하는 웅녀
김현승- 창窓
하늘꽃별나무바람
2015. 9. 8. 07:53
창窓
김현승
창을 사랑한다는 것은
태양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눈부시지 않아 좋다
창을 잃으면
창공窓空으로 나아가는 해협을 잃고
명랑은 우리게
오늘의 뉴우스다
창을 닦는 시간은
또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시간
별들은 12월의 머나먼 타국이라고......
창을 맑고 깨끗이 지킴으로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고
맑은 눈은 우리들
내일을 기다리는
빛나는 마음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