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꽃별나무바람 2025. 9. 16. 14:21

 

 

 

 

 

 

 

나그네

(부제: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지훈)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원래 이 시의 부제는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지훈'이다.

시인 박목월이 같은 '청록파 시인'인 조지훈의 시 [완화삼(玩花衫)]에 화답한 시다.